[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중학교 일제고사 폐지’ 공약이 지켜진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일제고사 형태의 평가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전수평가 폐지’ 방침을 적극 수용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2014년 박종훈 교육감 취임 후 교육부에 계속 학업성취도 평가의 표집평가 전환을 요구해왔다.
교육부의 통제 아래 일제고사를 치르고 평가 결과를 공개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 간 등수 경쟁을 유발해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부른 원인이라는 지적에서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교육 현장의 갈등과 교육행정력 낭비의 주범이라는 지적과 함께 전수평가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고 교육과정 정상화와 경쟁 위주의 교육풍토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일 예정된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중학교 16개, 고등학교 17개를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시행할 방침이다.
표집평가 대상이 아닌 나머지 학교는 학생에 대한 평가 부담 완화, 과정 중심 평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평가도구를 배부하지 않기로 했다.
끝으로 도교육청은 경쟁 위주의 일제식 평가 결과로 한 줄을 세우는 교육을 지양하고 ▲진정한 배움과 협력이 있는 배움 중심수업 ▲사고력과 창의성을 배양하는 과정 중심 수시평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맞춤 지원 등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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