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 마라도나의 복잡한 심경 “호날두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축구 전설’ 마라도나의 복잡한 심경 “호날두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마라도나 “호날두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기사승인 2017-06-20 10:48:0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호날두를 극찬하면서도 결국은 같은 아르헨티나인인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AF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방송 ‘TyC스포츠’에 출연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짐승과 같다. 믿을 수 없는 실력이다”면서도 “그러나 리오넬 메시가 더 좋다. 그는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마라도나는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메시는 소속 클럽팀인 FC바르셀로나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국왕컵 등에서의 활약은 호날두 이상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그러나 유독 조국에서의 성적이 부진한 메시다. 마라도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와 별개로 메시는 월드컵뿐 아니라 남아메리카 국가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반면 호날두가 소속된 포르투갈은 유로 2016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라도나는 메시의 편을 들었다. 그는 “혼자서 월드컵 우승을 할 순 없다. 더 강한 팀이 필요하다”면서 “축구 역사는 결국 메시를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마라도나는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골 게터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그는 공을 잡으면 골을 넣는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호날두에 대해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생각하게 한다. 볼을 잡으면 골이 된다"면서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참 좋았을 것을…”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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