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포르투갈이 개최국 러시아를 꺾으며 멕시코전 무승부를 만회했다.
포르투갈이 22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 승리를 수확한 포르투갈은 4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러시아는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를 이겨야만 자력으로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터졌다. 전반 8분 게헤이루가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마무리지은 것. 이날 골은 호날두의 A매치 통산 74번째 골이다.
이후에도 포르투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가까스로 막았다.
러시아는 후반들어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무기력하게 경기를 끌고갔다.
아킨페프는 후반 5분 포르투갈 안드레 실바의 헤딩을 막아냈고 9분 후 세드릭 소아레스의 중거리 슈팅도 선방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 소치 피시트 경기장에서 열린 A조 멕시코와 뉴질랜드의 맞대결에선 멕시코가 웃었다. 전반 42분 뉴질랜드의 크리스 우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9분과 27분 멕시코가 연속골을 넣는 데 성공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편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월드컵 1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대륙대항전이다. ‘미니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이 대회는 6개 대륙별 국가대항전 챔피언과 월드컵 개최국, 직전 월드컵 우승국 등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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