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生 상암] ‘슈팅 22개’ 서울, 상주에 1대2 역전패

[쌩生 상암] ‘슈팅 22개’ 서울, 상주에 1대2 역전패

‘슈팅 22개’ 서울, 상주에 1대2 역전패

기사승인 2017-06-25 20:58:13



[쿠키뉴스=상암 이다니엘 기자] FC서울이 시종일관 몰아치는 경기를 하고도 패했다. 골 결정력뿐 아니라 수비 집중력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상주 상무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점유율과 슈팅수에서 압도한 서울이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반면 상주는 골키퍼 유상훈의 빛나는 선방에 힘입어 서울 원정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서울은 60%에 가까운 볼 점유율과 함께 2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10개다. 반면 상주는 단 5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대 안쪽으로 시도했고 2골을 넣었다.

서울은 4-3-3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윤승원, 윤일록, 이상호가 전방에 섰고 중원은 이석현, 고요한, 주세종이 자리했다. 포백은 심상민, 오스마르, 곽태휘, 이규로가 구축한 가운데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상주 역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전방에 김병오, 조영철, 김호남이 섰고 중원은 여름, 김성주, 유준수가 책임졌다. 포백은 홍철, 윤준성, 임채민, 김태환이 자리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서울, 높은 점유율 바탕으로 전반 1골차 리드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에 맞선 상주는 계속적인 압박으로 상대 빈틈을 노렸다.

전반 10분 서울의 윤일록이 좌측 대각선 중거리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한 것을 상주 유준성이 손으로 막아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찬스는 뜬공으로 무산됐다. 

2분 뒤 서울이 우측면에서 유기적인 패스로 수비를 벗겨냈다. 공간을 잡은 이규로가 낮게 깔아 찼으나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다.

14분 좌측에서 윤일록이 슈팅 찬스를 맞았으나 찬 공이 땅볼로 골키퍼 품에 들어갔다.

18분 김호남이 좌측에서 튕겨 들어온 침투패스를 받았으나 곧바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26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곽태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좌측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32분엔 좌측면에서 이상호가 내준 패스를 심상민이 윤일록에게 컷백으로 연결했다. 윤일록이 논스톱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높게 뜨고 말았다.

상주 골문을 두들기던 서울이 36분 첫 골을 뽑아냈다. 중앙에서 고요한이 좌측에 있는 이석현에게 로빙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가슴트래핑으로 내려놓은 이석현은 한 차례 전진 후 공을 접어 수비수 둘을 벗겨냈다. 그리고 강력하게 깔아 찬 슈팅이 수비 둘과 골키퍼를 가로지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가 만회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서울이 라인을 물려 철벽수비를 해냈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은 1대0으로 마무리됐다.

▶상주, 벼락골 후 철옹산성 쌓다

김태완 상주 감독이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성주를 빼고 황순민을 투입, 변화를 줬다.

용병술이 즉각적으로 빛을 발했다. 후반 6분 서울의 패스 미스로 촉발된 상주의 역습전개에서 김병오가 우측돌파 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공을 내줬고, 이를 황순민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서울은 윤승원을 빼고 팀 내 최다득점에 빛나는 데얀을 투입했다.

서울의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후반 20분 우측 대각선에서 공간을 본 주세종이 인사이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키퍼 유상훈 품으로 갔다. 1분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데얀이 깔아 차는 슈팅을 떄렸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2분 뒤 또다시 공을 잡은 데얀이 좌측에서 수비 둘을 벗겨낸 뒤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를 골키퍼가 튕겨냈다. 1분 후엔 윤일록이 간결한 돌파 후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7분 김병오가 중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는데 골문 위로 벗어났다. 2분 뒤엔 윤일록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감행했으나 골키퍼 유상훈이 튕겨냈다. 

황선홍 감독이 지쳐 보이는 이상호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FC서울의 파상공세가 계속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 나온 볼을 윤일록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1분 후엔 하대성이 아크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했지만 좌측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서울에 불운이 겹쳤다. 후반 41분 침투패스를 받은 데얀이 가볍게 찍어차는 슈팅을 때렸으나 각각 양쪽 골대를 한번씩 맞고 튕겨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상주의 벼락골이 나왔다. 김태환이 우측에서 내준 낮은 크로스를 김호남이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2번째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서울은 수비 5명이 골 에어리어 안에 있었지만 맨 마킹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후 서울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라인을 물린 상주의 견고하 수비에 막혔다.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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