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물건항 ‘피셔리나형’ 어항으로 확 바뀐다

남해 물건항 ‘피셔리나형’ 어항으로 확 바뀐다

기사승인 2017-06-29 17:53:37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남해 물건항이 피셔리나형다기능어항으로 모습과 기능이 대대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방태진)은 국가어항인 물건항에 수산과 레저기능이 어우러진 피셔리나형다기능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피셔리나는 피셔리(어항)+마리나(레저용 소형 항만)의 합성어다.

마산해수청은 수산부분 강화를 위해 지역어민들의 숙원사업인 돌제(해안선에 직각 또는 경사로 돌출시켜 만든 부두)와 파제제(항내 정온을 위해 항내에 축조한 방파용 구조물) 등 건설을 위한 정비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역할을 분담해 공동 참여하는 첫 사업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정부는 실시계획 수립사업시행, 어항을 직접 관리하는 지자체는 현지여건 등을 고려한 기본계획() 마련민자유치, 민간은 클럽하우스 신축계류시설 등 운영부문에 참여할 계획이다.

 

 

관은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새로운 사업추진 방식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국비 365억원, 민간자본 60억원 등 총 395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부잔교(50척 규모), 전면 계류시설(160m) 등 해양레저기구 조성과 파제제(350m), 돌제(50m) 등 기존 어항에 대한 정비사업이 같이 실시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지난 28일 조달청 공개경쟁을 통해 결정됐다.

대표사 동아건설산업()를 주축으로 청산종합건설(), 정우종합건설(), ()삼우이엔씨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물건항 주변에는 매년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이 있는데다 천혜의 관광자원인 방조어부림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자원과 연계한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설 경우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마산해수청은 기대하고 있다.

방태진 마산해수청장은 물건항은 해양레저기능 강화 등에 힘입어 향후 2022년 뒤에는 어항의 새로운 가치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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