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납치‧살인 심천우 자백…살인 혐의 인정

골프연습장 납치‧살인 심천우 자백…살인 혐의 인정

기사승인 2017-07-05 10:47:15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살인 사건과 관련, 주범으로 지목된 피의자 심천우(31)가 진술을 번복하고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서부경찰서는 심씨가 자백하고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심씨는 지난 4일 오후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려고 해 손으로 목을 졸랐는데 죽었다고 자백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 여성의 사망원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목이 졸려 사망했다.

심씨의 이 같은 자백은 숨진 여성의 사망원인과도 일치해 진술의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심씨는 압송된 뒤 진행된 1차 조사에서는 시신을 유기한 것은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오전 창원지법에서는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심씨와 공범 강정임(36)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께 결정된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30분께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귀가하려던 40대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던 심씨 6촌 동생 심모(29)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붙잡혀 먼저 구속됐다.

하지만 심씨와 강씨는 경찰 포위망을 뚫고 서울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다가 사건 발생 10일 만인 지난 3일 오전 시민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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