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이 이번 앨범에서 빠지게 됐다. 슈퍼주니어 팬들이 성민의 활동에 보이콧한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SJ레이블 측은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블SJ는 이번 슈퍼주니어 앨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민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민은 이번 앨범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레이블SJ는 향후 성민의 모든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민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앨범 작업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민은 “최근 저로 인해서 이런저런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혼자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답이 늦어져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성민은 이어 “돌이켜보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10년을 넘게 수많은 팬분들의 사랑으로 자라온 아이돌인 저의 입장이 결코 일반적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외면했던 것 같다”며 “상처 입은 팬들께 적극적인 소통이 있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성민은 “너무나도 기다렸던 활동이지만 슈퍼주니어의 중요한 이번 앨범이 잘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번 앨범에 제가 참여하지 않는 것이 팀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사과했다.
성민은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엘프 여러분들 이번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진심을 다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슈퍼주니어 갤러리’는 ‘슈퍼주니어 성민 활동 중지 요구 성명서 및 부록’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성민의 활동을 공식적으로 보이콧했다.
팬들은 “성민의 결혼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2014년 열애에 이어 결혼 소식이 알려진 성민에게 피드백을 요구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거듭 기사로 소식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민이 개인 블로그에 ‘한국 팬’이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지정하고 차단, 입대 및 제대 이후 지속된 소통의 부재 등을 이유로 그의 활동을 보이콧한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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