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300억원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6월까지 197개 기업(207건)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해 총 295억원의 자금 조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5000만원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92건(91개 기업․120억원)이 성공했다, 월평균 성공건수는 15.3건으로 전년(10.5건)대비 45.7% 증가했다.
총 펀딩 성공률은 52%로, 아이디어의 약 절반이 사업으로 현실화됐다. 올해 성공률은 64%로 높아지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0건), IT·모바일(52건), 문화(39건) 등이 주를 이뤘다.
펀딩 성공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3개월이며, 업력 3년 미만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59.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이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십시일반으로 창업·벤처·중소기업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방식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장착하고 있다”면서 “향후 보다 많은 기업과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득공제 허용대상 확대,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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