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지난 5일 올해 최초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자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야외에서 작업 도중 경련을 일으킨 것이다.
제주도내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내원당시 40.9도의 체온을 기록했으며, 4차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생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튿날 사망했다.
이에 10일 대한응급의학회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대비 대국민 대응요령을 발표했다.
의학회는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은 사망률이 최고 80%에 달하는 심각한 환경응급질환으로 사고 후 대처는 이미 늦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결국 국민들 스스로가 온열질환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대비 대 국민 대응요령
1. 폭염발생 위험시간 (12시 ~17시)에는 가능한 외부활동을 자제하세요.
2. 외부활동이 불가피 할 경우 모자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짧은 시간에 외부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하세요.
3.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는 삼가세요
4.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등의 병력이 있으신 분은 특히 외부활동에 유의하세요.
5. 외부활동 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세요.
6. 외부활동 중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운 증상 발생 시 즉시 외부활동을 중지하고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충분한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세요.
7. 만일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하세요.
8. 만일 주변사람이 온열질환이 의심된다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수건, 선풍기, 시원한 음료수 등으로 신속히 체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단, 의식이 없는환자에게 음료수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9. 만일 응급조치 후에도 증세 호전이 없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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