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엄마가 삼성 말 '네 것처럼 타라' 했다"

정유라 "엄마가 삼성 말 '네 것처럼 타라' 했다"

기사승인 2017-07-12 14:05:15

[쿠키뉴스=이훈 기자]  "삼성이 사준 말을 두고 어머니가 '네 것처럼 타면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검팀의 "어머니에게서 '말을 굳이 돈 주고 살 필요 없다. 네 것처럼 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살시도가 내 말이구나'라고 생각했나"라는 질문에 정씨는 "그런 말은 들었지만, 내 말이라고까지 생각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 말을 듣고 살시도를 구입했거나 (소유권 문제가) 잘 해결돼서 우리가 말을 소유하게 된 거로 판단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씨는 "최씨가 독일에서 중개업자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트로부터 세 필의 말을 구입했으며 처음 '살시도'를 샀을 때는 삼성이 대금을 낸 줄 몰랐다"며 최씨로부터 "삼성이 너만 지원해준다고 소문이 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살시도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삼성이 살시도를 사 줬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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