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生 상암] ‘데얀 결승골’ 서울, 포항에 1대0 신승

[쌩生 상암] ‘데얀 결승골’ 서울, 포항에 1대0 신승

‘데얀 결승골’ 서울, 포항에 1대0 신승

기사승인 2017-07-12 21:22:31

[쿠키뉴스=상암 이다니엘 기자] 데얀이 또 FC서울을 구했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중 교체 투입돼 천금같은 골을 터뜨리며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꺾었다. 파상공세에도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서울은 후반 23분 투입된 데얀의 골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서 박주영, 윤일록, 이상호가 스리톱을 구축한 가운데 중원엔 주세종, 고요한, 오스마르가 섰다. 포백라인은 이규로, 황현수, 곽태휘, 신광훈이 자리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이에 맞선 포항 역시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 양동현, 이광혁, 이상기가 섰고 중원은 손준호, 룰리냐, 무랄랴가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우찬양, 조민우, 배슬기, 권양규가 구축한 가운데 골키퍼는 강현무가 맡았다.

▶강현무vs서울… 홈팀 파상공세와 골키퍼 선방

전반 13분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상황에서 윤일록이 올려준 패스를 주장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한 게 우측 골대를 맞았다. 그러나 이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2분 뒤 박주영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공이 고요한 앞으로 떨어졌지만 가볍게 밀어 넣은 슛이 골문을 넘어갔다.

전반 26분 윤일록이 좌측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을 골키퍼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

5분 뒤 윤일록이 좌측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강현무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다. 이어 주세종이 마음먹고 때린 중거리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먼 포스트 쪽으로 볼을 배급했다. 주세종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강현무가 몸을 날려 수비했다.

후반 41분 좌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박주영이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골키퍼 강현무가 튕겨냈다.

▶‘원샷원킬’ 데얀, 고전하는 서울 구출

후반 9분 주세종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날렸다. 주세종은 골키퍼가 각을 좁혀 들어오자 살짝 방향을 바꾸는 페인팅을 시도했다. 이를 읽은 강현무가 팔을 뻗어 공을 쳐냈다. 뒤이어 오던 고요한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4분 최순호 감독이 완델손, 심동운을 투입해 전술변화를 줬다. 직후 양동현이 서울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경합을 벌이다가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VAR로 번복됐다. 

후반 20분 오스마르가 중앙 30미터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빗겨나갔다.

황선홍 감독이 후반 23분 박주영을 빼고 데얀을 투입했다.

용병술은 단 2분 만에 증명됐다. 후반 30분 우측에서 투입된 볼을 윤일록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데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포항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32분경 포항은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43분에는 김동기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넘겼다.

서울이 빠른 역습전개로 연달아 찬스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그대로 1대0으로 마무리됐다.

dne@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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