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돌연 자취를 감춘 법원 직원이 2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10시경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뒤 3부 능선에서 전 법원 직원 A(47)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앞서 주식 투자 실패를 비관해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2일 종적을 감췄다. 이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A씨가 실종된 날은 6개월 휴직 후 복직하는 전 날이었다.
이후 2주 가량 집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15일, 산책로 주변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 재수색을 벌이던 중 시신을 확인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