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부산‧경남‧울산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최고기온이 ▲부산 30.9도(평년 최고기온 27도) ▲울산 34.9도(28.7도) ▲통영 30.9도(27.7도) ▲밀양 36.1도(29.6도) ▲합천 34.7도(29.7도) ▲창원 33.3도 (28.2도)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울산전역이 평년 최고기온을 3~7도 이상 웃돌면서 수은주가 30도를 넘었다.
특히 부산과 울산, 통영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은 구름 많은 날씨에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온이 오른 것으로 내다봤다.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부산과 울산,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관측됐다고 부산기상청은 설명했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오전 7시 ▲부산 25.9도 ▲울산 26.5도 ▲거제 26.8도 ▲양산 25.9도 ▲김해 25.7도 ▲창원 25.4도 ▲창녕 25.2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경남 통영을 제외한 나머지 경남지역과 부산, 울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울산‧사천‧창녕‧밀양‧김해는 폭염경보가, 부산과 나머지 경남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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