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 창원해양경비안전서 전 직원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 경찰관을 위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과 헌혈증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해양경찰에 입문한 지 20여년 차인 창원해경 마산해경센터 소속 신호선(52) 경위는 지난 2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단순 감기라고 생각하고 찾아간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신 경위는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병가 휴직을 내고 현재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창원해경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신 경위를 위해 경비함정‧안전센터 등 창원해경 소속 250여 명의 전 직원이 나서 십시일반 성금과 헌혈증을 모았다.
양동신 창원해경 서장은 지난 18일 이렇게 모인 성금과 헌혈증 82장을 신 경위에게 전달했다.
양 서장은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신 경위는 “동료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정말 감사드리며 병을 이겨내고 하루 빨리 복귀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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