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IA가 끝내기 재역전승으로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리그에서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SK는 5연패 늪에 빠졌다.
2회 타선 폭발로 6점을 뽑아낸 KIA는 최정의 만루 홈런, 로맥의 연타석 홈런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8대10으로 뒤진 9회 1사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범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경기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 이후 대타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SK 박희수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10회 초 2사 1,2루 위기를 벗어난 KIA는 10회 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결국 버나디나의 기습 번트 타구 때 SK 내야진이 실책을 범하며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