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희수 덮친 김주찬 發 끝내기 데자뷔

SK 박희수 덮친 김주찬 發 끝내기 데자뷔

기사승인 2017-07-26 23:18:35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SK 박희수가 김주찬으로 인해 또 다시 패전의 쓴잔을 들이켰다.

SK 와이번스 박희수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회 말 등판해 0.1이닝 1피안타 2볼넷으로 경기를 내줬다. 

2경기 연속 끝내기 패전이다. 전날 끝내기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선 투수는 박희수였다. 

전날의 충격적인 패전에도 박희수는 이날 11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전날의 악몽이 드리운 것은 김주찬에 2루타를 허용하면서부터였다. 박희수는 전날에도 김주찬에 내준 2루타를 시작으로 실책까지 범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주찬을 내보낸 뒤 박희수는 흔들렸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공이 빠졌다. 이 틈을 타 김주찬은 3루까지 진루했다. 단숨에 1사 3루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박희수는 루상을 전부 채웠다.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타석에는 안치홍. 안치홍은 박희수 상대로 통산 12타수 1안타로 약했다. 

박희수는 신중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회심의 몸 쪽 패스트볼이 볼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결국 안치홍의 빗맞은 타구가 1루로 굴러가면서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빠르게 스타트를 끊은 것이 주요했다. 

한편 박희수는 7월 들어 슬럼프에 빠져있다. 이날 경기 포함 8경기에서 4.3이닝 동안 11피안타 9실점했다. 홈런도 3개나 허용했다. 

상황도 좋지 않다. 연거푸 패전 투수가 되면서 자신의 공에 자신감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운드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박희수가 좀처럼 안정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SK의 속도 타 들어가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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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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