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위기관리’ 류현진, SF전서 7이닝 무실점… ERA 3.83

‘MR 위기관리’ 류현진, SF전서 7이닝 무실점… ERA 3.83

‘MR 위기관리’ 류현진, SF전서 7이닝 무실점

기사승인 2017-07-31 11:22:12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17에서 3.83로 하락했다. 

상대 선발 메디슨 범가너의 호투에 막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한 탓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되살아난 위기 능력을 보여주는 등 양질의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도 85개에 불과했다.

이날 전국 중계된 경기에 류현진은 에이스 범가너에 맞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크로포드와 황재균, 브랜든 벨트를 차례로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범가너를 병살타로 유도했고 스펜을 2루 땅볼로 요리했다. 4회 역시 조 패닉을 선두타자 출루시켰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6회 1사 후 범가너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펜을 또 다시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 이날 경기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첫 두 타자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후속타자 포지를 7구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루 주자가 태그업 한 뒤 홈으로 내달렸지만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강한 홈 송구에 저지당하며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7회 타석 때 야스마니 그란달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국내 선수들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황재균은 류현진을 맞아 땅볼과 삼진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 역시 8회 초 공격 때 교체됐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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