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리턴즈’ 류현진, SF전서 7이닝 무실점… 4승 실패

‘괴물 리턴즈’ 류현진, SF전서 7이닝 무실점… 4승 실패

기사승인 2017-07-31 13:16:43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 없이 7이닝을 마무리하며 괴물의 부활을 알렸다. 국내 메이저리거 간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황재균과의 대결은 땅볼과 삼진을 솎아낸 류현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4.17에서 3.83로 낮췄다.  

상대 선발 메디슨 범가너의 호투에 막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한 탓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되살아난 위기 능력을 보여주는 등 양질의 투구를 펼쳤다. 투구 수도 8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4승 달성엔 실패했다. 류현진은 등판 시 타선 득점 지원이 평균 2.9득점으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다. 이날 역시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에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크로포드와 황재균, 브랜든 벨트를 차례로 삼진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범가너를 병살타로 유도했고 스펜을 2루 땅볼로 요리했다. 4회 역시 조 패닉을 선두타자 출루시켰지만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겼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6회 1사 후 범가너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펜을 또 다시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첫 두 타자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빗맞은 타구까지 겹쳐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꿋꿋이 피칭을 이어갔다. 후속타자 포지를 7구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뒤 크로포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3루 주자가 태그업 한 뒤 홈으로 내달렸지만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강한 홈 송구에 저지당하며 극적으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류현진은 7회 타석 때 야스마니 그란달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8회 초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황재균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코너 길라스피가 필즈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다저스는 9회 무사 2루 찬스에서 푸이그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회 초 샌프란시스코가 패니의 중전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11회 대타 카일 파머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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