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연명 중앙대 교수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국민연금공단이 공석인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CIO)에 거론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이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또한 기금운용본부장 공모에도 들어갔다.
국민연금공단의 신임 이사장과 기금이사는 한달간 공모 절차를 거쳐 9월 중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복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임명 제청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종 후보 한 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후보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때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관련해 국민연금의 부적절한 의결권 행사를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김성주 전 의원은 전주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국정기획위에서 전문위원단장을 맡아 복지 분야 공약 전반을 손질하는 데 기여했다.
이밖에 김 교수는 2012년 대선 때 민주통합당의 미래캠프 복지국가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도출하는데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