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오승환(35)이 끝판왕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서 10대3으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2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를 중견수 뜬 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다음 타자 드루 부테라를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로 3구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휘트 메리필드는 4구만에 유격수 직선타로 요리해 이닝을 끝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슬라이더를 모두 결정구로 사용해 효과를 봤다.
세인트루이스는 10대3으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