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교차로의 신호체계와 교통안전 시설물을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20%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권한대행 정순도)은 지난 상반기에 전국 주요 생활권 교차로 40곳을 대상으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새정부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의 하나로,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청(청장 이철성), 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개선 사업 추진에 나섰다.
상가와 아파트 밀집지역 등 생활권 주요교차로에서 특정시간대 정체 및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교차로를 대상으로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물 등을 개선했다.
이 결과 교차로 주변 차량 속도는 14.5%가 증가(28.2㎞/h→32.3㎞/h), 지체시간은 15.9%가 감소(86.8초/㎞→73.0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87억원 운행비용이 절감되고 시간비용과 경비용을 포함하면 연간 1347억원의 총 혼잡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교통공단은 교차로에서 정체‧사고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공단에서 자체 개발한 최첨단 장비 ‘교통안전점검차량(TSCV)’을 이용해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또 교통분석프로그램(SSAM)을 이용한 신호운영체계 분석을 통해 신호주기 및 신호시간 등이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교차로를 개선했다.
이 프로그램 분석 결과 교차로 개선으로 20%의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하반기에도 교통사고가 잦은 전국 40곳 생활권 주요교차로를 선정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개선대책을 수립, 교통소통 향상은 물론 교통사고 감소와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