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콩두 판테라가 ‘콩두 내전’에서 승리했다. LW 레드는 신영웅 둠피스트를 멋지게 활용, APEX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콩두 판테라와 LW 레드는 1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각조 조별 예선 경기에서 콩두 운시아, GC 부산을 만나 각각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콩두 판테라는 운시아에 1세트를 내주었으나 이후 2, 3, 4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네팔에서 펼쳐졌다. 운시아가 라운드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들은 3라운드 모두 겐지를 선택한 ‘디케이’ 장귀운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 우위를 점했다. 이들은 첫 라운드를 내준 뒤 2·3라운드에 모두 완승을 거둬 승점 1점을 얻어냈다.
판테라는 2세트 초반까지도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운시아의 빠른 공격 템포를 따라잡지 못해 무너져내렸다. 별 다른 활약도 해보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하지만 공수교대 후부터 이들의 진가가 발휘됐다. 김동준의 둠피스트를 앞세워 재빨리 3점을 얻어낸 판테라는 연장전에서도 A완막을 성공시켰다. 이후 자신들의 공격 턴에 A를 점령,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호라이즌 달기지에서 펼쳐진 3세트 역시 판테라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첫 수비에 다시 한 번 A완막을 성공시킨 이들은 둠피스트-리퍼 쌍포를 가동해 운시아의 수비진형을 붕괴시켰다. 직후 손쉽게 A거점을 손에 넣었다.
4세트는 판테라의 뛰어난 포커싱 능력이 빛났다. 이들은 ‘띵’ 양진혁의 파라에 초반 고전하기도 했으나, ‘피셔’ 백찬형의 활약에 힘입어 1실점에 그쳤다. 공수 교대 후 트레이서-둠피스트 조합을 꺼내든 판테라는 곧 운시아의 화물을 역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LW 레드는 1세트에 ‘넨네’ 정연관과 ‘위키드’ 최석우의 활약에 힘입어 라운드 스코어 2대1 승리를 거뒀다. 특히 트레이서를 선택한 정연관이 시종일관 GC 부산의 후방 지원을 방해한 게 주효했다.
GC 부산은 2세트 왕의 길을 승리해 따라 붙었다. 선공을 맡은 이들은 추가시간이 되어서야 A거점을 뚫는 등 크게 고전했으나, 공수교대 이후 LW 레드를 상대로 A 완막을 성공시켰다.
3세트는 LW 레드가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LW 레드는 또 다시 둠피스트 카드를 꺼내 공수에서 크게 재미를 봤다. 먼젓번 수비에서 2점을 실점한 GC 부산은 끝끝내 LW 레드의 둠피스트를 넘어서지 못한 채 추가시간을 전부 소진했다.
도라도에서 오늘의 최종 세트가 진행됐다. GC 부산도 ‘후렉’ 이동은의 파라를 앞세워 2거점을 손쉽게 통과하는 등 선전했으나 마지막 목적지 앞에서 턴을 마감했다. 후공을 맡은 LW 레드는 둠피스트를 적극 활용해 GC 부산을 두들겼고,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상대 화물을 역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