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넥슨 아레나 윤민섭 기자] 황제의 출정식은 성대했다.
SK 텔레콤 T1은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삼성 갤럭시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준플레이오프전 첫 세트를 기분 좋게 승리했다.
6분께 ‘페이커’ 이상혁의 루시안이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를 상대로 솔로 킬을 신고했다. 이민호는 소환사 주문 점멸과 회복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전사했다.
삼성은 탑 갱킹을 성공시켜 실마리를 풀어냈다. 9분경 ‘하루’ 강민승의 자르반 4세가 ‘큐베’ 이성진의 초가스를 도와 ‘운타라’ 박의진의 케넨을 잡아냈다.
SKT는 미드 라인전 우세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18분까지 화염 드래곤을 2번 사냥했다. 20분께에는 삼성의 미드·바텀 1차 포탑을 동시 철거했다.
이상혁의 루시안과 ‘피넛’ 한왕호의 자크는 탑으로 그 활동 반경을 넓혔다. 22분경 다시 한 번 이민호의 탈리야를 사냥했다. 이를 통해 전 라인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SKT는 케넨-루시안을 양 날개로 활용하는 1-3-1 스플릿 전략을 구사했다. 이상혁의 루시안이 30분께 이민호의 탈리야를 상대로 2번째 솔로 킬을 기록했다. 수적우위에 선 SKT는 내셔 남작 둥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내셔 남작 사냥을 방해하려 달려드는 상대를 물어 곧바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 3킬을 추가했다. 그리고 안정적으로 버프를 획득, 승기를 굳혔다.
SKT는 33분경 삼성의 바텀으로 진격해 2개의 억제기를 부쉈다. 그다음 박의진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다시 한 번 전투를 전개, 이상혁의 쿼드라킬을 자축포 삼아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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