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배가 나왔다고 놀린 동네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15일 살인 혐의로 A(7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14일 오후 4시43분 인천 강화군의 한 길가에서 지인 B(77)씨의 어깨와 머리 등을 낫으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며칠 전 B씨가 "배가 나왔다"고 놀린 뒤 사과를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B씨에게 여러차례 사과를 요구했지만 B씨가 말을 듣지 않자 뺨을 때린 후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계속 사과를 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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