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아프리카 ‘칼리오스’ 신우열 “LW 레드가 가장 까다로워”

[오버워치 APEX] 아프리카 ‘칼리오스’ 신우열 “LW 레드가 가장 까다로워”

기사승인 2017-08-16 20:56:11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제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 자신있게 지원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탱커 ‘칼리오스’ 신우열이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 임했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1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락스 오카즈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C조 2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먼저 신우열은 “최근에 스크림에서 패배한 적이 많아 불안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피드백대로 경기가 이뤄져 이긴 것 같다”면서 “떨리긴 하지만 APEX에서 처음 거둔 승리여서 많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신우열은 지난 시즌까지 중국 무대에서 활동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노’ 김동규와 ‘동현’ 배동현이 아프리카를 떠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

그는 이번 이적과 관련해 “중국 리그에서 시민권이 없으면 온라인 대회만 참가가 가능했다”면서 “스스로 팀을 구하러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리카 탱커진의 명성 때문에 부담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며 “제가 더 잘한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지원했다”고 답했다.

신우열은 오늘 자리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궁극기 중력자탄을 높은 확률로 적중시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는 “옛날부터 자리야를 많이 했다”며 “감각적으로 (궁극기를)사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다만 왕의 길이 아닌 이상 라인하르트-자리야 콤비보다는 윈스턴-디바 콤비가 더 낫다는 의견 또한 내비쳤다.

신우열은 “매트릭스가 사기 스킬인 것도 있고, 솔직히 라인하르트와 자리야의 방어력으로는 ‘윈디겐트’의 공격력을 버티지 못한다”면서 “신영웅이 나오거나 둠피스트를 활용한 새 전략이 나오지 않는 한 윈스턴-디바가 쓰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늘 화제를 모았던 자리야 장인 ‘게구리’ 김세연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APEX 3대 자리야 말고는 생각을 안 해봤다”고 답변했다. 그가 얘기한 3대 자리야는 메타 아테나 ‘훈’ 최재훈, 루나틱 하이 ‘준바’ 김준혁, LW 블루 ‘메코’ 김태홍이다.

그는 오늘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적 동기생 ‘브렉’ 손용화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고생했다고 말했다. 신우열은 “손용화와 제가 오고 나서 바로 4일의 휴가를 받았다”면서 “이후 5일간 3번씩 스크림을 했는데 중국팀 빼고 싹 다 졌다. 팀 해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체 피드백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보완하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C조에서 까다로운 팀으로는 LW 레드를 꼽았다. 신우열은 “원래 GC 부산이 더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오프라인 경기여서 그런지 LW 레드한테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더라”라며 생각이 바뀌었음을 밝혔다.

또 “그리고 저희 조(C조)가 약한 조가 아니”라면서 “2부 1, 2등팀이 올라왔기 때문에 약한 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첨언했다.

신우열은 끝으로 “집에서 APEX 결승전을 봤는데 저도 저 무대에 서고 싶었다”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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