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거제 북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확대 발령

진해만·거제 북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확대 발령

기사승인 2017-08-18 20:37:11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18일 진해만 및 거제 북부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지난달 20일 고성군 자란만해역에서 전국 최초로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8월에 실시한 도내 해역에 대한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 진해만 및 거제 북부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평균 5.5개체/100㎡ 밀도로 출현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18일자로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해당 시군에 배정된 해파리 구제사업비로 신속히 구제작업을 착수하도록 하고, 보름달물해파리가 도내 전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도 수산기술사업소, 연안 시․군을 비롯해 어업인 및 21개 자율관리공동체 등에 해파리 모니터링 활동 강화와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고성군 자란만해역에서 발생한 보름달물해파리에 대해 총 129척의 어선을 투입해 절단망을 사용, 520여톤의 해파리를 제거하고, 정치망 어장에 유입된 해파리 60여톤을 수매한 바 있다.

한편 해파리는 2002년 이후 매년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으며, 도내 해역에는 대부분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하고 있다.

해파리 발생원인은 기온변동에 따른 수온상승 및 서식환경 변화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러한 해파리로 인해 어선어업 조업능률 저하와 어구파손, 어획물 손상과 더불어 해수욕객 쏘임 등 피해가 유발되고 있다.

특히 멸치권현망, 정치망, 자망어업의 경우 해파리가 많이 발생하면 어획량의 20~80%가 혼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는 앞으로 보름달물해파리가 도내 전해역에 높은 밀도로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에 대비, 원활한 구제작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해양수산부에 해파리 구제장비의 표준화와 규격화, 해파리 가공 등 재활용을 위한 조치와 국비 4억8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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