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MVP 스페이스, ‘디펜딩 챔피언’ 루나틱 하이에 3대2 신승

[오버워치 APEX] MVP 스페이스, ‘디펜딩 챔피언’ 루나틱 하이에 3대2 신승

기사승인 2017-08-18 23:27:46

[쿠키뉴스=서울 상암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죽음의 조에서는 챔피언도 안전하지 않았다. MVP 스페이스가 지난 시즌 우승팀 루나틱 하이를 격침시켰다.

MVP 스페이스는 1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나틱 하이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 예선 A조 2경기를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죽음의 조 A조는 다시금 혼돈에 빠졌다. 러너웨이가 1승0패 승점 3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MVP가 1승0패 승점 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루나틱 하이가 0승1패 승점 -1점을, 메타 아테나가 0승1패 승점 -3점을 각각 기록해 그 뒤를 잇게 됐다.

▶ 1세트(거점 쟁탈, 네팔): 팀워크의 힘으로 승리한 루나틱 하이

루나틱 하이는 빠른 템포로 공격을 성공시켜 거점을 선점했다. 이들은 특유의 뛰어난 포커싱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에게 단 1%의 점령도 허용하지 않은 채 1라운드를 끝냈다.

MVP는 2라운드를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루나틱 하이가 차지했던 거점을 빼앗아 먼저 99% 점령을 완료시켰다. ‘운디네’ 손영우의 궁극기 ‘부활’로 마지막 교전을 승리한 이들은 이후 루나틱 하이 병력들을 처치해 승리했다.

루나틱 하이는 3라운드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1세트를 가져갔다. 이들은 ‘이태준’의 트레이서와 ‘류제홍’의 솔저:76을 앞세워 상대 메르시의 궁극기 사용을 저지한 뒤 100% 점령에 성공했다. 

▶ 2세트(화물 운송, 아이헨발데): MVP, ‘운디네’ 손영우의 메르시와 함께 부활

MVP가 선공을 맡았다. 상대 솜브라와 윈스턴의 견제에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은 힐러진 ‘운디네’ 손영우와 ‘퓨즈’ 김태훈의 적절한 궁극기 사용 덕에 화물을 확보해냈다.

메르시를 선택한 손영우의 눈부신 활약은 계속됐다. 적재적소에 궁극기 ‘부활’을 써가며 팀이 2번째 거점을 통과하게끔 만들었다. 힐러진이 제 몫을 하자 탱커진도 살아났다. ‘쿠키’ 김대극의 우니스턴과 ‘QOQ’ 유성준의 디바가 루나틱 하이 탱커진과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들은 추가시간에 전력을 쏟아 부어 화물을 목적지에 골인시켰다.

MVP의 수준 높은 경기력은 수비 턴에도 계속 이어졌다. 이들은 또 한 번 힐러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루나틱 하이의 총공세를 버텨냈다. 결국 추가시간에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도 승리, A거점 완막을 성공시켰다.

▶ 3세트(거점 점령, 아누비스 신전): 정말 끈질긴 MVP, 승자결정전 끝에 승리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 김인재의 위도우메이커를 후방에 배치, MVP의 진형을 붕괴시켜 쉽게 A거점을 점령했다. 약 6분의 시간을 부여받은 채 B거점 공략에 나선 이들은 무려 5분 동안 MVP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원팩트’ 김진흥의 트레이서를 잡지 못해 후방 힐러진이 고전했다. 루나틱 하이는 30초를 남겨 놓고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해 2점째를 얻었다.

MVP도 비슷한 시간대에 A거점을 돌파했다. 4개 궁극기를 보유한 상태였던 이들은 추가 점수를 얻기 위해 즉시 B거점으로 이동했다. 이후 약 5분 동안 끈질기게 루나틱 하이의 B거점을 두들긴 끝에 게임을 동점으로 만들어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루나틱 하이가 연장전 선공에 나섰다. 이들은 1분 동안 A와 B거점을 전부 뚫어내 2점을 추가했다. 이어 1분40초가량을 부여 받은 MVP 역시 A와 B거점을 모두 점령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이 승패를 가리지 못하자 일리오스 등대 전장 단판 승자 결정전이 이어졌다. MVP 스페이스가 먼저 거점을 점령했다. 이들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루나틱 하이를 압도, 단 한 차례도 거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 4세트(화물 운송, 감시기지: 지브롤터): ‘이태준’의 솔저:76,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다

루나틱 하이가 공격을, MVP가 수비를 맡았다. 루나틱 하이가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빠르게 1번째 거점을 통과했다. 루나틱 하이는 이어지는 매 교전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이득을 챙겼다. 이에 우세한 궁극기 보유 사정을 바탕으로 2번째 거점도 통과할 수 있었다.

3번째 전장에서는 양 팀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결국 루나틱 하이가 추가 시간을 모두 소진한 끝에 화물을 목적지에 골인시켜 3점을 얻어냈다.

공격에 나선 MVP는 ‘원팩트’ 김진흥의 둠피스트를 앞세워 1번째 거점을 지나쳤다. ‘야키’ 김준기도 이에 질세라 트레이서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두 딜러들이 루나틱 하이 딜러·힐러진을 꽁꽁 묶자 MVP의 화물도 순풍에 돛 단 듯 거침없이 진격했다.

2번째 거점을 통과한 MVP에게는 4분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전진은 거기까지였다. ‘이태준’의 솔저:76을 공략하지 못한 MVP는 목적지를 목전에 두고 추가 점수를 득점하지 못해 2대3으로 패했다.

▶ 5세트(화물 운송, 헐리우드): ‘원팩트’의 둠피스트, 챔피언 미간에 ‘파멸의 일격’ 적중시켜

공격을 맡은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 김인재의 솜브라를 앞세워 1번의 공격만으로 화물을 확보했다. 이어지는 교전에서는 ‘미로’ 공진혁의 윈스턴이 MVP의 진형을 붕괴시켰다. 이 덕에 루나틱 하이는 재빠르게 중간 거점을 통과했다. 이들은 3분30초를 남겨놓고 목적지 바로 앞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약 2분간 이어진 힘싸움에서 승리해 3점을 얻어냈다.

MVP는 전 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원팩트’ 김진흥의 둠피스트를 핵심 전력으로 배치, 루나틱 하이 못잖게 빠른 속도로 화물을 챙겼다. 김진흥은 루나틱 하이의 힐러진을 지속적으로, 또 끈질기게 괴롭혀 팀의 화물을 전진시켰다. 김진흥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MVP의 화물도 곧 목적지 앞에 도착했다. 이들은 약 1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패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먼저 MVP는 추가시간 끝에 화물을 탈취, 중간 거점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1점을 획득했다. 반면 후공 루나틱 하이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MVP가 지키는 A거점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에 MVP가 종합 점수 4대3으로 승리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