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MVP ‘야키’ 김준기 “세상 다 가진 기분 들었다”

[오버워치 APEX] MVP ‘야키’ 김준기 “세상 다 가진 기분 들었다”

기사승인 2017-08-18 23:52:14

[쿠키뉴스=서울 상암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솔직히 질 거라 생각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

MVP 스페이스 DPS ‘야키’ 김준기가 ‘대어’ 루나틱 하이를 잡은 소감을 밝혔다.

MVP 스페이스는 1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루나틱 하이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 예선 A조 2경기에서 3대2로 신승을 거뒀다.

자리에 앉은 김준기는 “그냥 기분이 좋다. 상대방이 시즌2, 3 우승팀이기 때문에 걱정 가득한 마음으로 경기장에 왔다”며 “즐겨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왔는데 이기고 나니 세상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저희가 0대3으로 질 줄 알았다”면서 “아무래도 상대가 강팀이어서 압박감도 느꼈고, 연습도 제대로 된 게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세트만 따보자, 즐기다 가자’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이기니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준기는 팀 리빌딩 결과에 대해 “잘 됐다”고 짧게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대인관계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다 같이 한 마음이 된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제 MVP 스페이스는 러너웨이, 메타 아테나와의 조별 예선 경기만이 남아있다. 두 팀은 시즌2 준우승, 4강 진출을 일궈낸 강팀이다. 때문에 이들이 속한 A조는 통칭 ‘죽음의 조’로 불린다.

김준기는 나머지 두 팀과의 대결과 관련해 “둘 다 약팀 아닌 강팀”이라며 “리빌딩을 거치면서 강해졌기 때문에 많이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대 성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 16강 탈락 팀이다 보니 8강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늘 MVP 스페이스는 메르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디네’ 손영우가 메르시를 조종했다. 그는 특히 2세트에 환상적인 궁극기 사용으로 게임을 캐리하기도 했다.

김준기는 메르시와 관련해 “팀원들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면서 “케어해주든가, 부활 플레이를 한다든가, 파라를 이용해 메르시를 편하게 해준다든가 하면 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메르시는 좋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준기는 4세트에 의문의 자살 플레이가 나온 것과 관련해 “‘이태준’님 앞에서 데드 아티스트 영상을 찍었다”고 말하면서 끝으로 “저희 MVP팀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께 매우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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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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