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여름의 왕자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kt 롤스터는 19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K텔레콤 T1과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전 1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SKT는 이번 포스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15분경 ‘스코어’ 고동빈의 자크가 바텀 갱킹을 성공시켰다. ‘데프트’ 김혁규의 칼리스타가 ‘뱅’ 배준식의 트리스타나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해 두 챔피언 간 성장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kt는 2분 뒤 협곡의 전령을 처치해 게임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이를 통해 SKT 탑과 미드 1차 포탑을 밀고, 난전을 유도해 ‘운타라’ 박의진의 마오카이를 2차례 잡아냈다. 드래곤 스택도 착실하게 쌓았다. 경기 시작 후 23분 동안 바다 드래곤 2개와 대지 드래곤 1개를 순서대로 처치했다.
kt는 25분께 미드 한 가운데서 자크의 이니시에팅으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상대 주요 딜러 트리스타나와 ‘페이커’ 이상혁의 카사딘을 잡아냈다. 수적 우위에 선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경기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kt는 28분경 다시 한 번 나르를 잡아 킬 스코어 8대0으로 앞서나갔다. ‘마타’ 조세형의 사형선고가 높은 적중률로 SKT의 챔피언을 낚아챘다. 이들은 29분 만에 상대방의 억제기 2개를 철거했다.
한동안 kt의 게임이 이어졌다. 이들은 31분경 SKT의 바텀으로 전진, 정직하게 전투를 열어 승리한 뒤 3번째 억제기를 부쉈다. 이후 다시금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미니언 대군과 함께 SKT의 넥서스를 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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