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전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과 프로야구 구단 사이의 금전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불러 조사했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넥센까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의혹 연루 구단은 총 3개로 늘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넥센 구단주인 이장석 대표를 29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최규순 전 심판이 금품을 요구했고 구단은 이에 응했는지 등을 물었다. 이 대표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순 전 심판은 2013년 10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에 돈을 요구해 300만원을 수수했다. KBO는 이를 자체조사로 매듭지으려 했으나 지난 달 한 매체 보도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검찰조사 끝에 29일 KIA 구단이 추가로 돈 거래를 인정하면서 대형 스캔들로 비화될 상황에 처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