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후반기 2강 대결, 장군-멍군으로 끝났다

‘두산-롯데’ 후반기 2강 대결, 장군-멍군으로 끝났다

‘두산-롯데’ 후반기 2강 대결, 장군-멍군으로 끝났다

기사승인 2017-08-30 21:59:38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후반기 승률 1,2위 팀 간의 승부다웠다. 2연전을 나란히 1승1패로 마무리하며 패배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대결은 롯데의 5대2 승리로 끝났다. 두산 선발 함덕주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7회와 8회에 걸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뒷심을 보여줬다. 반면 두산은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과 롯데는 후반기 돌풍의 주인공들이다. 두산은 29일까지 후반기 28승2무8패로 10개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전반기 5위에서 후반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는 후반기 23승1무12패로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후반기 승률을 기록 중이다. 

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전날 롯데와의 대결에서 7회말 5대5 팽팽했던 균형을 깨고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리그 역전승 1위를 달리는 롯데를 상대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롯데와의 상대전적을 7승7패로 맞췄다. 넥센과 더불어 롯데에 상대전적에서 열세였지만 이를 극복해냈다.

30일 경기도 팽팽했다. 선발 함덕주와 송승준이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6회까지 0의 균형이 지속됐다. 하지만 롯데 타자들의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두산은 총 5번의 득점권 기회가 있었지만 단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롯데는 선발 함덕주가 내려간 7회부터 점수를 뽑기 시작해 8회에만 대거 4점을 몰아쳤다.

두산은 선두 추격에, 롯데는 4강 수성에 여념이 없는 팀이다. 자칫 2연전을 전부 내줬다간 상승세가 꺾일 수 있었다. 특히 양 팀은 31일부터 각각 KIA, N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1승씩을 나눠가지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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