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證, 계약직 영업사원 66명 최저임금 이하 수당 지불

동부證, 계약직 영업사원 66명 최저임금 이하 수당 지불

기사승인 2017-09-01 11:47:47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동부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동부증권이 계약직 영업사원 66명에게 최저임금 이하 수당을 지불해 오다가 노동청으로부터 사정지시를 받았다. 

1일 금융사무노조 등 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지난달 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계약직 영업사원에 대한 최저임금 이하 지급에 대한 시정 요구를 받았다. 

노동청 자료에는 동부증권이 66명의 계약직 영업사원들에게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금액을 지급했다가 이를 시정한 내용이 담겨있다. 

노동청은 “해당 사항은 최저임금법 제6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추후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부증권은 기간제 근로자인 전문투자상당직에게 복지포인트를 미부여하고 귀성비 10만원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청은 해당 사실에 대해 시정 요구와 입증 자료를 요청했다. 

한편 동부증권의 근로자 관련한 논란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특히 회사의 대표이사인 고원종 사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올해 초까지 임금 삭감 성과급 제도를 활성화시켰다. 삭감 폭도 갈수록 늘어 올해 초까지 C등급으로 분류되는 직원들은 70% 임금이 삭감되기도 했다. 결국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여론의 공론화로 기존의 70% 임금 삭감을 30%로 대폭 줄였다.

하지만 노동조합에 대한 사측의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무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증권 사측은 노조 설립 후 인트라넷에 올라온 직원들의 휴대전화 번호 및 이메일 주소를 삭제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