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애리조나전 부진에도 일부 현지 언론은 류현진에 여전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류현진(30)이 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던 류현진이었기에 충격은 상당했다. ‘약팀을 상대로만 강하다’는 LA 타임스의 의견에도 반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미국 ‘CBS 스포츠’는 “류현진은 애리조나의 뜨거운 타선을 상대하기 전까지 최근 9경기에서 마치 에이스와 같은 미칭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2.13이었고 9이닝 당 탈삼진 개수도 8.7개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레이튼 커쇼가 2일 복귀할 예정이지만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정규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만큼 충분히 잘 던졌다”며 “다음주 화요일 애리조나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그 때는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전망을 밝게 점쳤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5일 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애리조나전에서 설욕에 성공한다면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도 무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