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류현진(30)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설욕전을 치를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3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리치 힐과 류현진, 마에다 켄타를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원정 3연전에서 차례로 등판해 모두 패했다. 이제 홈으로 장소를 옮겨 리턴 매치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호투가 중요하다. 호투 여부에 따라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도 커진다.
류현진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4로 활약했으나 애리조나전에서 4이닝 동안 3피홈런 8피안타 3볼넷 6실점하며 86일 만에 패전투수가 됐다. ‘약 팀 상대로만 강한 투수’라는 오명을 불식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애리조나전 등판이 확정되면서 설욕의 기회를 얻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그들은 단지 그날 잘 던지지 못했을 뿐이다. 홈에서 경기하니까 더 잘 던지지 않겠느냐”며 힐과 류현진, 마에다에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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