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러너웨이 ‘스티치’ 이충희 “4세트서 승리 확신…66번 국도 자신 있었다”

[현장인터뷰] 러너웨이 ‘스티치’ 이충희 “4세트서 승리 확신…66번 국도 자신 있었다”

기사승인 2017-09-05 22:57:18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66번 국도는 자신 있었다.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러너웨이 DPS ‘스티치’ 이충희가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소감을 밝혔다.

러너웨이는 5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MVP 스페이스와의 오버워치 HOT6 APEX 시즌4 조별예선 A조 5경기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 자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충희는 “솔직히 이길 줄 몰랐다”며 “‘러너’ 윤대훈이 개인 방송도 포기하고 함께 합숙하며 도와줬는데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MVP의 경기 영상을 보고 이기기 힘들 거라 생각했다”면서 “함께 영상을 보면서 문제점을 찾은 게 승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포지션 변경에 대해서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학살’ 김효종이 겐지를 잘 다루지만, 요즘 메타에는 히트스캔을 잘 다루는 ‘콕스’ 김민수가 더 딜러에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나틱 하이전이 끝난 뒤 김민수, 윤대훈과 몇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이대로 가면 안 될 것 같아 ‘신의 한 수’를 띄워보자 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합숙을 시작한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는지 묻자 그는 “그렇다. 합숙 후 선수 간 합도 잘 맞고, 함께 영상을 보며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충희는 “8강 진출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전했다. 그는 “8강에서 딱히 만나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팀은 없고, 러너웨이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전력이 비슷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늘 트레이서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팀원들이 다 잘해서 돋보인 것 같다”고 동료를 추켜세웠다. 이어 “윈스턴과 합을 맞추다 보니까 제가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인 것 같다. 포커싱을 따라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충희는 3세트를 패한 뒤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맵 선택권이 있었다. 우리가 4세트 전장인 66국도를 잘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 있는 전장인 만큼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끝으로 “‘러너’ 윤대훈에게 고맙다. 요즘 개인 방송도 못 하고 같이 합숙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해준다. 오늘 잘해준 러너웨이 팀원들한테도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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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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