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탈삼진’ 류현진, 볼넷→ 실점 공식 깨트렸다

‘7탈삼진’ 류현진, 볼넷→ 실점 공식 깨트렸다

기사승인 2017-09-06 13:23:24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지난 애리조나전에서 볼넷 후 실점으로 어려움을 겪은 류현진(30)이 이번에는 탈삼진과 병살타를 곁들여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리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등판으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췄다. 

류현진은 지난 애리조나전 등판에서 4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치르게 된 설욕전에서 류현진은 1회부터 93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며 작심투를 펼쳤다. 

하지만 구속에 신경을 쓰느라 힘이 들어간 탓인지 제구가 불안했다. 고의사구 포함 5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지난 애리조나전에서는 볼넷이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볼넷 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체인지업과 커터,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분해 애리조나 타선을 교란했다. 

1회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아이에나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폴락을 삼진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 역시 1사 후 데스칼소를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까다로운 타자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회를 맞은 류현진은 1사후 J.D 마르티네스에 2루타를 허용했고 드루리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데스칼소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1사 2,3루로 추가 실점도 예상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승부처에서 로살레스를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3회를 마친 류현진은 4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J.D 마르티네스에 2루타를 허용했고 드루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데스칼소에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로살레스를 삼진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마르테를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드루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번에는 데스칼소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루상을 깨끗이 비웠다. 

구위를 앞세운 류현진이 애리조나에 완벽히 설욕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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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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