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삼진 1실책’ 정성훈, 고개 숙인 베테랑

‘4삼진 1실책’ 정성훈, 고개 숙인 베테랑

기사승인 2017-09-07 22:45:37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정성훈이 하루만에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즈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정성훈은 전날 선두 KIA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끈 공신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타격감이 급격히 식었다. 설상가상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 넥센 선두타자 이정후가 평범한 땅볼 타구를 때려냈다. 이를 포구한 정성훈은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허프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어려운 난이도의 수비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허프는 서건창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공격에서는 삼진을 4개나 당했다.

1회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선 정성훈은 브리검에 4구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물러섰다.

선두타자로 2차례 나섰지만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초 역시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9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6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루로 도루한 유강남이 이형종의 적시타 때 홈을 밟지 못했더라면 자칫 이날 경기의 역적으로 남을 뻔 했다. 

LG는 후속득점 불발로 넥센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위 탈환도 미뤄졌다. 베테랑 정성훈의 부진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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