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정언영의 소속팀 클라우드 나인(C9)이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을 잡고 북미 지역 마지막 롤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C9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북미 대표 선발 최종전에서 CLG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C9 미드라이너 ‘옌센’ 니콜라이 옌센의 독무대였다. 신드라를 선택한 옌센은 7킬0데스5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막강한 화력 지원 덕에 C9은 35분경 CLG의 넥서스를 부술 수 있었다.
C9은 2세트에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CLG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던 이들은 35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벌어진 공방전에서 우위를 점해 41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CLG도 3세트를 잡으며 따라붙었다. 바텀을 집중 공략한 CLG는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스의 트리스타나를 안정적으로 성장시켰고, 31분경 적진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워 세트 승을 챙겼다.
4세트에는 양 팀이 도합 -킬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32분께 CLG가 내셔 남작을 사냥했지만, ‘스니키’의 자야를 앞세운 C9이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50분경 결정 났다. 장로 드래곤 둥지 근방에서 대규모 교전이 펼쳐졌고, ‘스니키’의 자야가 ‘스틱세이’의 트리스타나를 암살하는 데 성공하면서 C9이 완승을 거뒀다. CLG의 본진으로 진격한 C9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이로써 C9은 북미 2017 LCS 스프링·서머 스플릿 우승자 팀 솔로미드(TSM), 서킷 포인트 2위 임모탈즈에 이어 3번째로 북미 지역 롤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13년 이후 5년 연속 롤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셈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