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중에 외국인이 약 4조584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외국인은 상장 주식 2조4170억원, 상장 채권 2조167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이는 7월부터 시작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8월에도 지속된 데다가 채권마저 만기 상환의 영향으로 순매도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같은 도발로 외국인 투자자 우려가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투자 현황을 보면 주식은 미국(-8000억원)과 아시아(-6000억원), 유럽(-4000억원), 중동(-430억원) 지역 모두 매수보다 매도가 많았다.

채권은 중동(7000억원)을 빼고 유럽(-1조6천억원)과 미주(-1조1000억원) 등이 순매도를 기록했다.

8월 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증권 잔고는 700조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상장 주식이 596조2000억원(시가총액의 33.2%)이고 상장 채권은 104조4000억원(6.3%)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을 나라별로 보면 미국(246조7000억원)이 41.4%로 비중이 가장 컸고 유럽(169조6천억원), 아시아(74조원), 중동(24조9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채권은 아시아 41조8000억원(전체의 40.0%), 유럽 34조6000억원(33.2%), 미주 11조7000억원(11.2%) 순이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