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롤챔스 잔류를 확정 지었다.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bbq 올리버스는 16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CJ 엔투스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승강전 최종전 3세트를 승리했다.
최종전을 세트 스코어 3대0 승리로 장식한 bbq는 차기 시즌을 롤챔스에서 치를 자격을 얻었다. 반면 패자 CJ는 3시즌 연속으로 챌린저스에 머물게 됐다.
선취점을 얻어낸 건 CJ였다.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한 ‘보노’ 김기범의 세주아니를 탑·미드의 빠른 합류에 힘입어 불과 3분 만에 잡아냈다. ‘소울’ 서현석의 멋진 순간이동 활용이 빛났다.
하지만 bbq의 파상공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특히 아쉽게 퍼스트 블러드를 내준 김기범은 11분께 복수에 성공했다.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와 함께 재차 CJ 정글에 잠입해 ‘윙드’ 박태진의 자크를 잡아냈다.
13분경 미드 한가운데서 미드·정글 간 맞대결이 벌어졌다. 그 결과 양 팀 미드 라이너가 동반 전사했다. 그러나 웃은 건 bbq였다. ‘크레이지’ 김재희의 쉔과 김기범의 세주아니가 전장에 합류하던 서현석의 럼블을 끊어 1킬을 추가했다.
bbq는 16분경 ‘캔디’ 김승주의 신드라를 재차 잡고 미드 1차 포탑을 철거,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CJ의 정글에 시야 장악을 완료한 bbq는 23분께 매복 플레이를 통해 3킬을 추가했다. 이후 내셔 남작을 처치,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30분께 CJ 본거지로 진격한 bbq는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성공시켰다. 2킬을 따낸 이들은 억제기 2개를 부순 뒤 재차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빈 집이 된 CJ의 넥서스를 유유히 철거,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