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바꿔 바꿔” 금융권에 부는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알기쉬운 경제] “바꿔 바꿔” 금융권에 부는 4차 산업혁명 ‘핀테크’

기사승인 2017-09-23 05:00:00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지능화)과 초연결성(융합)을 특징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보다 지능적인 사회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인간과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협업하는 스마트공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 산업도 통신과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핀테크’가 금융권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다. 예컨대 모바일지급결제, 블록체인과 같은 차세대 보안, P2P 송금, 인공지능 챗봇, 로보어드바이져, 클라우드펀딩. 빅데이터를 이용한 수집 및 분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등장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도 금융권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 중 하나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모바일을 통한 연결을 통해 점포운영비, 인건비부담을 줄이는 대신 높은 예금금리와 낮은 대출금리 및 수수료를 가능케 하고 있다. 또한 스토리펀딩처럼 IT기술을 이용한 기부금 모금도 일종의 핀테크로 볼 수 있다. 

이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될수록 은행과 같은 전통적 금융업에도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기존처럼 무작정 덩치를 불리다보면 수익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또한 통합되고 연결된 사회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과 소통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은행 등 금융사는 서비스 개발시 금융상품 위주의 사고에서 소비자 중심 사고로 전환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금융보완 및 사이버 침해 우려와 함께 소비자 보호가 보다 강화될 필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금융당국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금융산업은 어느 사회에서든지 규제 산업이기 때문이다. 또 새로운 변화 속에서 경제가 제대로 흘러가기 위해선 금융시장의 안정과 혁신은 필수적이다.
 
금융연구원 이대기 박사는 최근 발표한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미래는 규제 감독 당국 손에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시장과의 적극적 소통하고 금융산업의 변화를 인식하고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면서 감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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