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한가위를 맞아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에 등록된 전통 시장과 상점가 상인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 관계자들과 각 동 자생 단체 회원 300여명은 사전에 구입한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남부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에서 명절 준비와 선물을 구입하는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고, 28일에는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 서부시장에서 장보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부시장 "번영회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남부시장 일원에서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를 주제로 청년몰과 하늘 정원을 영화 컨셉의 공간으로 꾸미고 영화 상영 및 야외 이벤트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시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 관계자는 “추석 명절이지만 경기 침체로 일반 시민들의 소비가 줄어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워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직원들과 함께 명절 분위기로 분주한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전통 시장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들도 함께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석 차례상 성수품 구입 비용은 전통 시장을 이용할 경우 21만6517원으로 대형유통 업체의 30만9195원 보다 30%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