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를 드림카로 성장시키겠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젼을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의 비젼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 발이 EQ900 출시였다면 G70의 도약대가 되는 셈이다.
제네시스는 최근 G70을 출시하며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첫 신규 모델이라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법인 중심이었던 고객층이 개인으로 옮겨갈 수 있는 있을지도 주목된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대한민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G70 고객 행사에 정의선 부회장 참여해 고객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에 항상 애틋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국내 고객에게 가장 먼저 G70을 소개해드리고 싶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끝까지 축제를 즐기시고 여러분들이 꼭 G70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전했다.
G70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G70의 판매 목표는 내수시장에 1만5000대이며 내년 3월 북미시장에 진출해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경쟁을 펼칠예정이다.
초반 시장 반응은 좋다. 판매 첫 날인 지난 20일 하루에만 2100대의 계약을 달성했다. 올해 판매 목표 5000대의 42%를 달성한 것이다.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와 비교했을 때 가격 및 성능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제원을 기준으로 봤을때 G70가 C클래스와 3시리즈에 비행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보인다.
전장은 C클래스가 4700mm로 세모델 중 가장 길다. 이어 G70 4685mm, 3시리즈 4633mm 순이다.
출력면에서는 2.0 T-GDI 엔진을 얹은 G70 2.0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52마력으로 C클래스 디젤 모델인 C250d 204마력, 3시리즈 330i 245마력보다 제일 높다. 토크에서는 벤츠 C250과 51kg·m로 G70 최대토크 36kg·m 330i 35.7kg·m보다 힘이 세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는 특별히 'G70 스포츠'란 별칭으로 소개됐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 4.7초대로 BMW 3시리즈(330i M 스포츠 패키지 기준)의 제로백 5.8초, 벤츠 C클래스(C 250d 4MATIC 기준)의 6.9초보다 뛰어나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3750만~4295만원, 디젤 2.2 모델이 4080만~4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4490만~5180만원으로 4000만원 후반에서 시작되는 벤츠 C클래스와 BMW3 시리즈보다 나은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정 회장은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단 라인업을 완성한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등 3개 모델을 추가해 총 6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