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1단계 복원공사 첫 삽 뜬다

전주시, 전라감영 1단계 복원공사 첫 삽 뜬다

기사승인 2017-10-07 14:56:19

전주시는 선화당 등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 설계와 행정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시는 복원 건물의 위치와 각종 고지도와 문헌에 기록된 내용의 반영여부, 선화당 등 복원될 건물의 형태 등에 대해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 위원회에서 최종 논의하고, 전라북도 문화재 위원회의 설계 승인 등 행정 절차를 거쳐왔다.

1단계 복원 공사는 총 사업비 8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9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복원될 예정이다.

전라감영 복원 시점을 19세기로 정하고, 전라감영 공간의 변화에 따른 각 건물별 위치와 시대에 따라 변화는 건물의 형태, 현존하는 타 감영 건물 과의 비교 등을 통해 복원될 전라감영 건물의 뼈대를 완성했다.

전라감영 복원시기를 통일신라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흔적을 어떻게 조성해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논의, 복원될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의 내용에 대해 복원·재창조될 전라감영을 박제된 공간이 아닌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 설계 안에 대해 실무위원회 및 고건축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논의를 거쳐 왔고, 구도 청사 건물 철거 이후 발굴 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의 흔적과 각종 고지도 및 문헌의 기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대한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원형을 찾는 작업에 주력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복원 공사는 전주의 문화 지형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충분한 사실 확인과 논의 과정을 거쳐왔다”라며 “앞으로 전라감영 복원 공사의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현장 공개 및 답사 등을 진행하는 등 역사와 정신을 오롯이 살리는 복원 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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