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전국 창의력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 지역 해당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2명의 학생이 1팀을 구성해 총 419팀 8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학생(초 282팀 564명)과 중학생(137팀 274명) 부문으로 나눠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 참가자는 온라인 사전문제를 통과하고 당일 대회 현장에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본선 문제는 초등학생은 ‘안전한 생활’, ‘행복한 가족’, ‘친구와의 우정’을 주제로 세상에 하나뿐인 보드게임을 제작하는 것이었으며, 중학생은 어느 지역 소규모 상점의 판매 현황에 관한 1일 매출전표를 제시하고 고객들의 소비 성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한 후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 전통적 자본주의 경제의 난점인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라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공유경제 활성화 사례를 제시하고 공익성과 개인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창의력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과 지도교사에게 교육부장관상,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올해는 전국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교육부장관상 신설과 더불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광주 치평초 양소은 학생은 “서로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경진대회에 참가한 많은 학생들 가운데 30팀을 뽑는 사전문제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창의력 경진대회는 2002년부터 창의성교육이 사회적 관심으로 부각되면서 대구교육청이 핵심역할을 담당하며 전국대회 규모로 시작하였고 올해로 초등대회는 16회째, 중학생 대회는 10회째를 맞고 있다.
김강석 기자 kimksu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