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스포츠 비리 신고접수 3년간 742건… 태권도 106건 최다

[2017 국감] 스포츠 비리 신고접수 3년간 742건… 태권도 106건 최다

기사승인 2017-10-18 09:30:46

올림픽 입성으로 위상이 오른 태권도가 각종 비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를 설립한 후인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742건의 비리가 신고됐다. 구체적으로는 태권도, 야구, 축구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조사를 마친 559건 가운데 수사기관으로 송치되거나 징계처분이 내려진 사안은 122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4년 274건, 2015년 197건, 2016년 209건, 올해는 8월까지 62건의 스포츠 비리가 신고됐다. 

이 중 태권도 106건, 야구 71건, 축구 63건이었다. 빙상(22건), 아이스하키(15건), 스키(10건), 봅슬레이(4건) 등 동계올림픽 개최 종목도 다수 속해있었다.

신고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가 248건으로 최다였다. 승부조작(편파판정) 역시 87건으로 적잖았다. 입시비리는 21건에 달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4대 악’에 속하는 이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내부규정을 마련해 14명의 징계를 감면해 주며 빈축을 샀다.

곽상도 의원은 “매년 스포츠 비리가 끊이지 않고 이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조치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스포츠만큼은 모두가 공정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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