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최근 5년간 하도급분쟁에 가장 많이 연루된 기업으로 지목됐다.
28일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실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하도급분쟁 조정신청은 총 4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도급분쟁 조정신청 내용의 상당수는 하도급대금 미지급과 관련된 것들이다.
이어 선진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하도급 분쟁에서 각각 38건, 28건으로 2~3위를 차지했다.
가맹분야 분쟁 조정신청은 편의점 가맹본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많은 데다 가맹 계약 기간(5년)이 다른 가맹점보다 상대적으로 길어서다. 특히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을 상대로 한 분쟁 조정이 1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미니스톱(미니스톱) 94건, 비지에프리테일(씨유) 81건 등 순이었다.
편의점 가맹본부는 분쟁 조정신청이 많지만 합의가 되는 경우가 많아 조정 성립률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 분야는 롯데쇼핑(32건), 홈플러스(29건), 대우인터내셔널(9건) 순으로 나타났다.
약관 분야 분쟁 조정신청은 코리아세븐(8건), LG유플러스(7건), 한화투자증권(7건) 등이 많았다. 공정거래 분야는 메리츠화재, 해상보험(52건), 웅진씽크빅(36건), KT(25건) 등 순이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