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도박 투자유도 35억 챙긴 다단계 업체 적발

스포트도박 투자유도 35억 챙긴 다단계 업체 적발

기사승인 2017-10-30 11:03:25

고수익을 보장하며 해외 스포츠 도박에 투자를 유도해 35억 원을 챙긴 다단계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30일 울산 지역에서 해외 스포츠 도박 업체를 운영하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A(55) 씨와 B(53) 씨를 특경법상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했다.

A 씨 등은 올 초부터 5월까지 울산 남구의 사무실에서 브라질의 모 스포츠 도박업체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통해 C(49) 씨 등 68명으로부터 35억 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 씨 등은 투자자를 상대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사면 고수익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영국의 투자전문회사와 제휴해 안정적이라고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정주부와 조선소 퇴직자, 노인 등이 300만원에서 3억8000만 원까지 투자했으나 경찰은 국내법상 스포츠 베팅은 스포츠토토 등 허가받은 업체만 가능하므로 불법라고 밝혔다.

경찰은 C 씨 등 투자자 68명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 다단계 조직이 전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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