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치어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 그리고 ‘라이키’(Likey). 데뷔 후 2년 간 총 5곡을 연달아 흥행시킨 트와이스가 다음 히트에 도전한다. 신곡 ‘라이키’는 트와이스의 색을 충실하게 담아낸 노래다. 트와이스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라이키’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트와이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트와이스는 대표곡 ‘시그널’ ‘낙낙’에 이어 이번 앨범 타이틀곡 ‘라이키’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트와이스타그램’은 데뷔 후 2년 만에 가요계 정상에 선 트와이스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다. 타이틀곡 ‘라이키’는 ‘우아하게’부터 ‘낙낙’까지 트와이스와 최상의 호흡을 보인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트와이스만을 위해 만든 트랙. 생기발랄한 사운드와 ‘좋아요’라는 단어를 녹여낸 가사가 돋보인다.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앞둔 트와이스는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쯔위는 “컴백할 때마다 설렘과 긴장감이 있다.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하는 만큼 팬들의 반응이 기대된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효는 “데뷔 2주년에 정규앨범을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라이키’를 비롯해 총 13곡이 수록됐다. 사나는 “정규앨범이라 다양한 수록곡을 담았다”며 “타이틀곡뿐 아니라 다른 수록곡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각각 ‘거북이’ ‘힘내’ ‘잘자요 굿나잇’ ‘러브 라인’(Love Line) ‘미싱 유’(Missing You) 등을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꼽았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 ‘러브 라인’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정연은 “제가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노래”라며 “저의 소녀 감성을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채영, 다현, 나연, 지효가 수록곡 작사에 참여해 앨범에 트와이스의 목소리를 담았다. 지효는 “멤버 모두 작사를 배운 적이 없어서 트와이스스러운 가사를 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라이키’는 발랄한 멜로디와 포인트 가사·안무 등 트와이스가 지금까지 사랑받았던 ‘비결’을 모아 놓은 곡인 동시에 변화와 성장이 보이는 노래이기도 하다. 이에 관해 지효는 “밝고 건강한 분위기와 포인트 안무 등 트와이스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불어 데뷔 초 콘셉트였던 ‘와일드 엣지’를 부각하기 위해 모모의 단독 댄스 브레이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모모는 “안무가와 함께 많은 고민 끝에 안무를 창작했다. 타이틀곡에 단독 안무가 있어 행복하다”며 “단독 안무가 처음이라 부담감이 있지만 팀에 폐가 되지 않도록 잘 소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트와이스는 지난 2년간 연달아 히트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최근 일본에서도 연일 기록을 세우며 인기의 시동을 걸고 있다. 트와이스는 멤버들의 성장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나연은 “2년 전 ‘식스틴’ 때부터 멤버들과 함께 연습했다. 지금 보면 멤버들 개개인의 실력도 늘고 성장했다”며 “데뷔 초 미나는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번에 후렴구를 맡으며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대중이 트와이스의 성장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에 이어 음원 대상까지 거머쥔 트와이스는 이번 활동 목표로 팬과의 소통을 꼽았다. 지효는 “2017년 목표가 정규앨범 발매였는데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1위도 감사한 일이지만 콘서트나 공연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30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라이키’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