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유한양행, 전방산업 성장 둔화로 목표주가 14.6% 하향”

KB증권 “유한양행, 전방산업 성장 둔화로 목표주가 14.6% 하향”

기사승인 2017-11-01 09:34:43

KB증권은 11월 1일 유한양행에 대해 “전방산업 성장 둔화에 따라 2017년, 2018년 원료의약품 부문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6.6%, 5.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2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14.6% 하향조정했다. 

KB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실적은 ETC(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새 도입품목 발매로 외형적으로 성장했으나 원료의약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8.4%p 감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3787억원)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220억원)은 12.9% 감소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기존 컨센서스(추정치)에 비해 26.8%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은 수익 기여도가 높은 원료의약품 부문에서 수출 부진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CV 치료제  매출이 감소했고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따라 유한양행의 API(원료의약)은 성장 여력이 제한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수출 부문은 중국 사드 영향으로 매출액 403억원 (-26.9% 전년 대비)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실적이 나타났으나 지난달 31일 한중 간 사드 합의가 이뤄지면서 개선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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